
(사진 설명 : 20일 오전 제30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안양시(c))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열린 제30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더 큰 성장과 도약의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의 안양시 시행자 지정, 58년 만에 명칭을 바꾼 ‘서울대 안양수목원’의 상시 개방 등을 올해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안양시의 2026년도 예산안은 총 1조 8,6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5% 증가했으며, 철도·도시개발 등 미래 핵심 분야 투자와 AI 기반 스마트도시 고도화, 민생 안정,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
최 시장은 내년 시정 운영 비전으로 AI 기반 스마트 콤팩트 도시 조성, 민생경제 회복, 탄탄한 안전망 구축, 청년 지원 강화, 문화·친환경 녹색도시 실현 등을 제시했다. 시는 ‘K-인공지능 시티’ 실현을 목표로 공공서비스 전반에 AI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의 운행노선을 넓히는 한편 레벨4 자율주행 차량과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박달스마트시티는 대체시설 설계 용역에 착수하며 사업 구체화에 들어가고, 인덕원 ‘인텐스퀘어’ 개발도 본격화된다. 서울 서부선 및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경부선 철도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정차 확대 등 광역교통 개선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민생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는 원스톱 취업지원 시스템인 일자리센터를 강화하고,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 발행과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운영을 지원해 골목상권 회복에 나선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차액 지원에 더해 창업기업 설비투자 금리 감면을 추진하고, 우수한 디지털 콘텐츠 기업을 발굴해 시제품 제작과 기술 고도화 등 사업화 비용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어르신·장애인 등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계속거주(AIP) 기반 의료·요양·돌봄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고령친화도시 환경을 위한 관련 용역도 추진한다.
가족돌봄수당, 난임부부 지원, 건강한 임신·출산 프로그램 등 출산 친화 정책도 지속 확대한다.
(안양뉴스=유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