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안양시가 26년 3월 12일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동사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안양시(c))
안양시가 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해 온 ‘열 요금 합리화’ 정책이 결실을 맺으며, 지역난방 요금이 오는 4월부터 인하된다. 시는 27일 관내 지역난방 공급업체인 GS파워가 4월 1일부터 열 요금을 기존 대비 약 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에너지 가격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요금 인하는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GS파워에 따르면 이번 인하는 안양시 내 지역난방 사용 가구 9만8,069호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가구당 연평균 약 1만4,282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시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14억 원의 가계 지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안양시뿐 아니라 동일 공급권역에 포함된 군포·과천·의왕 지역에도 적용돼, 해당 지역 주민들 역시 기준 요금 대비 약 2% 낮은 수준의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이번 성과는 안양시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행정 노력의 결과다. 시는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축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사후검증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2022년 11월과 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금 감면을 건의했다.
또한 2023년 10월에는 법률 자문을 통해 열요금 차등 규정 적용의 필요성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GS파워 측에 직접 요금 인하를 요청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규제개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열 요금 산정기준 및 상한 지정 고시’ 개정을 요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올해 4월 1일부터 열 요금 하한 비율이 기존 100%에서 98%로 조정되는 고시 개정이 이뤄지며 실질적인 요금 인하로 이어졌다. 다만 GS파워 측은 향후 물가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질 경우, 요금이 다시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시장은 “시민들의 부담을 단 1%라도 줄이기 위해 정부 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에너지와 생필품, 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양뉴스=유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