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중재하고 예산 절감해 ‘적극행정’ 빛낸 안양시 공무원들

수암천 산책로 민원 조율 및 암석 매각 성과
우수공무원 6명·우수팀 3개 선정…인사가점 등 인센티브 제공

안양시가 갈등 해결과 예산 절감을 이끈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정해 공직사회에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행정문화 확산에 나섰다. 시는 3일,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개인 부문 6명, 팀 부문 3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시민·직원 설문조사와 실무심사,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은 감사관 소속 김영표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김 주무관은 수암천~병목안공원 산책로 연결 공사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주민 반발을 조율해 공사 재개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금용2교~공원교 구간(약 470m) 산책로 연장 사업으로, 지속된 집단 민원으로 인해 2022년 10월 공사가 중단됐었다.

그러나 김 주무관은 현장 방문 18회, 주민 간담회 6회, 면담 8회를 통해 소통에 나섰고, 2023년 3월 공사 재개에 합의, 같은 해 6월 산책로가 완공되며 시민의 보행 편의와 안전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버릴 암석을 팔아 공사비 4천만 원 절감을 절감한 팀도 있었다.

팀 부문 최우수상은 공공시설과 시설기획팀이 수상했다. 해당 팀은 석수체육관 건립공사 중 발견된 다량의 암석(1,027㎥)을 폐기물로 처리하지 않고 재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 골재 업체를 통해 암석을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절차대로 폐기했다면 공사 지연 및 비용 증가가 불가피했으나, 해당 조치로 약 4천만 원의 공사비 절감 효과를 거두며 자원 활용과 예산 절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안양시 공부원의 ‘적극행정’이 빛났다. 우수상에는 공동주택 이전고시 전 행위허가 원스톱 시행(주택과 김병민), 상하수도 홈페이지 통합 운영(수도행정과 주민형),  도매시장 300억 원 피해 예방(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등이 선정됐고, 장려상에는 문화관광형 시장 도입, 농수산물시장 3일 만에 정상화,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 ‘마약’ 용어 음식점 상호 전수정비 등의 실적이 포함됐다.

안양시는 2020년부터 연 2회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해 인사가점, 성과급 최고등급, 포상금 등을 제공하며 공무원의 창의적 행정 실천을 유도해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실천한 공무원들을 우대함으로써, 적극행정이 시 전체 공직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안양뉴스=유성근 기자)

작성자 gbctv